세이부 이케부쿠로선은 일본 도쿄도 도요시마구의 이케부쿠로역과 사이다마현 한노시의 아가노역을 잇는 세이부 철도의 핵심 철도 노선이다. 노선 거리는 57.8km이며, 세이부 신주쿠선과 함께 세이부 철도망의 양대 간선을 이룬다. 도심인 이케부쿠로와 도쿄 서북부 외곽 및 사이다마현 서부의 주거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수송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일본의 주요 대형 사철 노선 중 하나로 꼽힌다.
노선의 운행 계통은 매우 입체적이며 다양한 직결 운행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네리마역에서 세이부 유라쿠초선을 경유하여 도쿄 메트로 유라쿠초선 및 후쿠토신선과 상호 직결 운행을 실시한다. 특히 후쿠토신선을 거쳐 도큐 도요코선과 요코하마 고속철도 미나토미라이선까지 열차가 연장 운행됨에 따라, 사이다마현 서부에서 요코하마 도심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광역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다. 또한, 아가노역이 공식적인 종점이지만 대부분의 열차는 세이부 지치부선과 직결되어 세이부 지치부역까지 운행하며 관광객 수송도 분담한다.
역사적으로는 1915년 무사시노 철도가 이케부쿠로와 한노 사이를 개통한 것이 시초이다. 초기에는 증기 기관차를 사용하여 주로 여객과 화물을 운송했으나, 1922년에 전철화가 이루어지며 근대적인 통근 노선으로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세이부 철도로 통합되었으며, 전후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복복선화 공사와 고가화 사업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특히 샤쿠지이코엔역 주변을 포함한 대규모 고가 복복선화 사업은 수송 용량 증대와 병목 현상 해소에 기여했다.
열차의 종류는 일반 각역정차부터 준급, 급행, 쾌속급행 등 매우 세분화되어 있다. 특히 유료 좌석 지정 열차인 특급 '라뷰(Laview)'는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넓은 창문을 특징으로 하며, 이케부쿠로와 지치부 지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대표적인 관광 열차로 운용된다. 또한 평일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 관광 수요를 위해 유료 좌석 열차인 'S-TRAIN'이 도쿄 메트로 및 도큐 전철 구간까지 직결 운행하며 승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경유지로는 도심의 거점인 이케부쿠로를 시작으로, 교통의 요충지인 네리마, 주거 밀집 지역인 샤쿠지이코엔, 호야, 히바리가오카 등이 있으며, 사이다마현 내에서는 도코로자와와 한노가 주요 거점 역할을 한다. 니시토코로자와역에서는 세이부 돔(베루나 돔)으로 향하는 사야마선이 분기되어 프로야구 경기나 공연 관람객 수송을 지원한다. 이처럼 세이부 이케부쿠로선은 단순한 통근 수단을 넘어 교육,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지역 사회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